사회 전국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1% 지원 합니다"

광주 광역시, 올 1학기 대출자부터<br>지역대학 재학·市에 1년이상 거주자<br>소득수준 4~10분위 학생 대상 지원

최근 ''반값 등록금'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의 1%를 지원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광역시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광주에 주소를 둔 소득수준 4~10분위 학생을 대상으로 올 1학기 학자금 대출자부터 한 학기당 대출금리의 1% 이내에서 시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 강운태 시장은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잘못해서 한창 공부해야 할 학생들을 길거리에 내몰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대학 학자금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1% 보전 정책은 대단히 합당하고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또 강 시장은 "여러 가지 논리가 있겠지만 대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당연히 낮춰야 한다. 우리 시라도 시도해 보자고 해서 1%를 시비로 부담키로 한 것이다"며 "예산규모는 2억원쯤 되는데 이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광역시 가운데 처음 하는 것이므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반값 등록금과 관련해 "대학생 등록금을 반으로 낮추는 것은 정부 의지에 달렸고 대학 자구노력과 병행해서 정부가 하면 못할 것 없다"며 "부자감세로 100조가 날아가 버렸는데 지금 연간 3조원 정도면 반값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학자금 이자지원은 광주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며 공고일을 기준으로 광주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일반 학자금을 대출받고 소득수준 4~10분위에 해당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이 부담하는 대출금리 중 1% 이내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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