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는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탈세 혐의로 김 이사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3~4년간 한국방송예술진흥원과 부설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학비 등 진흥원 자금 약 240억원을 빼돌리고 법인세 53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중국 등지로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4억원 가량을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10억원 가량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횡령한 자금으로 신촌ㆍ서대문 일대 부동산을 다수 취득하거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김 이사장은 횡령ㆍ탈세 혐의에 대해 "적자가 나 수입이 없었는데 어떻게 횡령을 하고 탈세를 했겠나. 오히려 개인 돈을 투자해 학생교육을 위해 힘썼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