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경주는 1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 골프장(파72ㆍ7,062야드)에서 펼쳐진 미국PGA투어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보태면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흘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최경주는 선두인 마루야마 시게키에 6타 뒤져있다.
막판 뒷심이 받쳐주면 대 역전극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
이전까지의 플레이만 유지해도 톱 10에 입상하면서 현재 31위인 시즌 상금랭킹을 20위 권까지 끌어 올릴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시즌 말에 상금랭킹 30위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도 나갈 수 있게 된다.
최경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 그린 적중률 72%의 정확한 샷을 구사하면서 경기 흐름을 잡아 갔으며 퍼팅 감각이 채 회복되지 않았으나 파 세이브는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을 만큼 집중력이 뛰어났다. 1번홀과 5번홀에서 1타씩 줄였던 그는 후반 파5홀 2곳에서 또 버디를 잡아냈다.
한편 이날 선두에 나선 마루야마는 7번홀 더블보기로 주춤했으나 1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선두를 유지했다. 브래드 팩슨이 마루야마를 3타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피터 로나드와 매트 고겔이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를 이뤘다.
<김진영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