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제철] 2,000억대 자금마련 비상

인천제철은 지난 7일 임시주총을 열고 강원산업과의 합병을 승인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주가의 차이가 무려 1,700원에 달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투자신탁 운용회사나 소액주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현재 인천제철의 주가는 5,600원인 반면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7,275원으로 1,675원 차이가 난다. 소액주주들이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인천제철은 모두 2,464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인천제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은 대략 1,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계열분리를 하기 위해 보유중인 현대자동차 주식을 전량 매각, 650억원의 매매차익을 실현한데다 지난 상반기 이익이 300억원에 달해 보유 현금은 비교적 많다』고 밝혔다. 인천제철은 현재 모든 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소액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인천제철은 1,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인천제철은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에 응하더라도 당분간 현금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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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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