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위 당정청회의 '9인협의체'로 구성

첫 회동 취소… 출발부터 삐걱

국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여권의 고위 당정청 회의가 당 대표,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9인 협의체'로 구성됐다. 하지만 5일 예정된 첫 회의가 전격 취소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새로 구축된 당 지도부와 청와대 및 정부 고위인사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고위 당정청 회의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고위 당정청 회의는 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정부에서 국무총리∙경제부총리∙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비서실장∙국정기획수석∙정무수석 등 9명이 멤버로 참여한다. 당정청에서 사안에 따라 일부 인사가 추가 참석하고 실무 당정청 회의는 좀 더 폭넓게 운영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고위 당정청 모임은 9인을 중심으로 단출하면서 심도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가 강조하는 일상적 당정 소통을 위해서도 간소한 규모로 협의체를 꾸리는 것이 낫다는 게 여권 내 대체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총리실 주관으로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첫 9인 협의체는 전격 취소됐다. 총리실은 표면적으로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총리가 참석하는 등 일정이 겹쳐 미룬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논의 사안인 원전 비리 관련 추이를 좀 더 관망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총리실이 충분한 준비 없이 회의를 추진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최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예정된 각종 일정 및 회의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며 당정청 회의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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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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