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 전직원이 봉사활동

양변기부속품ㆍ절수용품 제조업체인 인천소재 신우워토스㈜의 전직원 70여명이 18일 하루 일손을 놓고 사회복지시설 8곳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사 직원들은 8개조로 나뉘어 인천 즐거운집, 참사랑회 소망의집, 온정의집, 낙원 양로원, 협성원, 해피홈, 김포 소망의집, 사랑의집 등을 찾아 홀로 사는 노인이나 정신지체자, 재활근로여성들에게 준비해간 쌀과 부식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또 몸을 가누지 못하는 노인에겐 목욕도 시켜주고 안마도 해주었으며, 화장실 등을 청소하고 빨래도 했다. 직원들은 라면과 양말 등 생활필수품도 전달했고, 회사 송공석(51)사장은 이들 시설을 모두 돌며 20만원씩을 별도로 내놓았다. 이들이 봉사에 나선 것은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늘 자신을 되돌아보는 차분한 생활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데다 사장이 수년째 해오는 불우이웃돕기에 늦게나마 동참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은 앞으로 분기마다 한차례씩 이들 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을 가질 계획이다. 송 사장은 IMF(국제통화기금)한파가 닥친 지난 98년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던 황모(당시 14)양 등 청소년 심장병 환자 6명의 수술비로 2,500만원을 인천 가천길병원에 전달한 이후 매년 3,000만~5,000만원씩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오고 있다. 회사 경영관리부 여직원 한송이(20)씨는 “노인들께서 우리들을 매우 반가워 하는 것을 보고 쓸쓸히 살아가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많은 일은 못했지만 어르신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