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계가 '유영철 살인' 증거 제공할까

교통카드 칩 내장한 스와치시계 차고다녀…경찰, 행적 추적 나서

시계가 '유영철 살인' 증거 제공할까 교통카드 칩 내장한 스와치시계 차고다녀…경찰, 행적 추적 나서 교통카드 칩이 내장된 첨단 손목시계가 유영철의 연쇄살인 증거를 제공할 수 있을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동호 부장검사)는 유씨가 지난해 9월 교통카드 칩이 내장된 손목시계를 구입해 최근까지 이용한 사실에 주목, 관련 자료 일체를 분석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교통카드 칩이 내장된 ‘스와치’ 시계를 구입, 최근까지 이용했으며 지난 5월에는 수 차례 매장을 다시 방문, 시계를 교환해 갔다. 이 시계는 내부에 라디오주파수(RF) 칩을 내장, 금액을 충전하면 일반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검찰은 최근 시계판매업체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으로부터 유씨의 서비스 가입과 교환, 시계를 이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내역이 담긴 자료를 입수, 유씨의 범죄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범행 당시 이 시계로 대중교통요금을 지불했다면 행적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유력한 증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씨에게 시계를 교환해준 매장직원은 “당시 유씨가 보증서를 갖고 오지 않아 매장을 네 차례 방문했으며 매우 날카로운 인상이어서 지금도 얼굴을 선명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입력시간 : 2004-08-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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