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M도 수뢰 파문/독 슈피겔지 보도

◎폴크스바겐이어 임원들 장비구입대가 수억불 챙겨【함부르크 AP=연합】 독일과 스위스, 미국 수사당국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폴크스바겐의 구매담당 임원들이 과거 수년 동안 구매계약 체결과 관련해 수억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폴크스바겐 임원들이 체코내 자회사인 스코다의 도장 및 끝마무리 장비 2억4천2백만 달러어치를 구입하면서 1천2백만달러를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지난달 제기됐다. 이와 관련, 독일의 시사주간 슈피겔지는 이번 뇌물사건이 폴크스바겐과 GM의 구매담당 임원이 함께 연루된 것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지는 미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폴크스바겐의 뉴욕 변호사 사무소를 수색, 이번 사건과 관련해 1백20여명이 뇌물을 주거나 요구한 사실을 밝혀냈으며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폴크스바겐과 GM 두 회사의 경영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슈피겔지는 GM유럽의 구매책임자였다 동료직원들과 함께 지난 93년 폴크스바겐으로 이적, 두회사간에 3년여에 걸친 산업스파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호세 이그나시오 로페스가 이번 사건에 관련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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