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시적으로 범정부적 지원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다.정부는 또 지방자치단체들의 월드컵축구경기장 건설에 1,500억원 가량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일 『2002년 월드컵 성공이 국가이미지 제고와 경제발전 등에 적지않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정부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지원기구를 구성키로 했으며 이 기구는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지원기구는 경기장 건설, 월드컵 개최도시의 교통 및 환경개선, 관광진흥 등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기반을 조성하는 작업을 주로 맡는다.
이 기구는 또 필요할 경우 2002년 월드컵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각종 홍보 행사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통해 광주 100억원, 대전 200억원, 울산 250억원, 전주 160억원, 서귀포 200억원 등을 제공하고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수원에 6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1,510억원을 융자키로 최근 확정했다.
재정융자특별회계 금리는 연 6.5%, 공공자금관리기금은 행정자치부의 사후보조 2%를 감안하면 연 5.8%정도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자금지원을 갑자기 요청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등으로 지방세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예산운용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