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급등했던 환율이 북핵 문제에 대한 경계가 다소 누그러지고 월말 네고(수출대금결제)로 달러가 풀리면서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15원이나 떨어진 1,222원80전으로 마감해 지난 주말 급등(25일 17원40전 상승)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데다 월말에 접근하면서 기업들의 수출네고물량으로 달러 공급이 크게 늘어나 원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 환율은 결국 북한 핵 문제가 어떤 식으로 풀리느냐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