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가 12일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의 투톱체제를 강화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3년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완제품사업을 담당하는 DMC부문을 폐지하고 DMC 산하에 있던 소비자가전(CE)담당과 정보모바일(IM)담당을 부문으로 격상시켜 부품(DS)부문을 포함한 3대 사업부문 체제로 조직구조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은 종전처럼 DS부문 전체를 이끌고 윤 사장과 신 사장이 사업부문장으로 격상돼 각각 CE부문과 IM부문을 책임지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DMC부문장을 두지 않고 CE와 IM담당이 각각 이끌어왔던 체제가 효과를 발휘한 만큼 윤 사장과 신 사장의 격을 높여 이 같은 체계를 공식화했다"며 "윤 사장과 신 사장은 부문장으로서 권 부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삼성전자를 함께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IT솔루션사업부를 폐지하고 PC사업을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했다. 프린터사업은 프린팅솔루션사업부로 분리했으며 신규 사업인 의료기기 분야는 기존 의료기기사업팀에서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됐다. 조수인 사장이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맡는다.
DS부문은 조직변화를 최소화하는 대신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했다. 소프트웨어연구소는 부품부문 소프트웨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창의개발연구소와 함께 창조적 시도를 장려하기 위한 조직으로 크리에이티브랩(C-Lab)을 신설하는 등 창조와 혁신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팀을 신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해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했다"며 "올해 안으로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열어 새해에는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