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차 협력사도 지원… 2015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50개 육성

■ 삼성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1조2,000억 투자<br>제조현장 개선 컨설팅 이어 인력양성·제품개발 등 지원<br>상생협력아카데미도 설립


삼성그룹이 5일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창조적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구상은 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과 5만명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이어 세 번째 창조경제 프로젝트로 삼성의 2차 협력사까지 상생의 온기가 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삼성그룹은 우수 1차 협력업체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이미 19개사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고 이들에게 자금과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제조ㆍ구매 분야의 컨설팅 인력을 무료로 파견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의 경우 500억원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거나 무상지원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을 매년 실행해 2015년까지 50개의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삼성의 계획이다.

아울러 1,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1차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방식으로 집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77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420억원), 삼성SDS(190억원), 삼성중공업(150억원), 삼성전기(110억원) 등도 동참한다.


2차 협력업체들에는 제조 현장 개선과 프로세스 혁신, 생산기술 지원, 교육,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관련기사



우선 올해 선정된 350개 회사들에는 70억원이 지원되고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100개 2차 협력사들에 20억원이 지원된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2차 협력업체의 현장 컨설팅을 위해 임원과 간부로 이뤄진 컨설팅팀 200명 중 60명을 2차 협력업체에 전담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들은 경영관리와 구매, 생산, 마케팅 경영 전 분야에 대해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고 혁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500㎡ 규모의 상생협력 아카데미의 경우 앞으로 교육과 청년 대상 직업 교육 등을 맡게 된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과거와 다른 점은 과거 상생 노력이 1차 협력사 중심이었다면 이제부터는 2차 협력사까지 직접 교육하겠다는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정해놓은 금액 역시 최소한의 비용일 뿐 앞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