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 신세계-롯데百 광주점 “넓어야 매출는다”

광주지역 유통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서로 더 넓은 매장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매장면적=매출`이란 등식이 성립, 상대방을 압도할 매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은 롯데 광주점이 광주신세계보다 훨씬 큰 영업매장을 갖춰 매출 등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매장 확장에 선수를 친 곳은 광주신세계백화점. 광주신세계는 지난 5월 터미널 편익시설로 묶여 있어 거의 활용하지 못하던 백화점 1층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해외명품 브랜드를 이곳에 유치했다.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호주머니가 묶이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신세계의 이 같은 개편 전략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광주신세계측은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기대 이상 올라서고 있는데다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신규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동안 임대매장으로만 활용하던 곳을 개편함으로써 매장확장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 광주신세계의 이 같은 전략에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9층 일부를 2개 층으로 나누는 안을 마련한 것. 롯데백화점 광주점측은 “공사가 완료되면 약 400평 정도의 매장 확대가 이루어 질 예정”이라며 “판매 매장이 늘어나면 지금보다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해져 매출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백화점의 매출이 급속히 감소함에 따라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양 백화점의 매장확대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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