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 교수들의 연구비는 크게 증가한 반면 논문 발표 등 연구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대 교수의 보수 인상 폭이 사립대 보다 커 격차가 줄거나 국립대가 더 많아졌으며 시간강사료는 국립대가 많이 인상돼 사립대와 차이가 훨씬 커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일 발표한 `2002 대학교육 발전지표`에 따르면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혜액은 2,358만1,000원으로 2001년(1,997만9,000원)보다 18% 증가했으나 학술논문수는 2.27편으로 2001년(2.31편)보다 감소했다.
교수 1인당 학술논문 수는 국내 논문이 1.90편으로 2001년 1.87편보다 소폭 늘었을 뿐 국외 논문은 0.44편에서 0.37편으로 줄었다. 대학 연구소당 연구논문수도 14.45편으로 2001년(20.68편)보다 크게 줄었다.
교수의 월평균 급여액은 부교수의 경우 국립대가 2001년 395만3,000원에서 443만2,000원으로 올라 411만8,000원에서 437만5,000원으로 인상된 사립대 보다 많아졌다.
또 정교수는 국립대가 474만1,000원에서 526만7,000원으로 오른 반면 사립대는 496만9,000원에서 529만6,000원으로 올라 차이가 거의 없어졌고 조교수와 전임강사의 급여액도 국립대가 사립대 보다 많았다.
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사료는 국립대가 2만4,380원에서 3만2,220원으로 오르고 사립대는 2만2,440원에서 2만2,940원으로 올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학부 학생 중 장학금 수혜자 비율(2001년)은 57.93%로 2000년(56.87%)보다 늘었으나 1인당 수혜액은 74만3,000원으로 2000년(76만9,000원)보다 감소했고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는 30.18명에서 28.56명으로 줄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