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에서 숨진 한국인 근로자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에 설치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협력센터로부터 이런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이 사망자의 접촉자 등 동료에 대한 모든 검역(격리) 조처를 해제했다. 다만 중동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반은 계속 가동된다.
이에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의 하청업체 소속으로 사우디 동부 마덴 지역 알루미늄 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50대 근로자 김모씨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지난 11일 사망했다. 이후 같은 현장 종사자 30여명이 긴급 귀국한 후 감염 우려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