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식품업계·커피전문점도 피자시장 도전장

아워홈·CJ제일제당·탐앤탐스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 공략

피자전문점의 독무대였던 피자 시장에 식품기업, 커피전문점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기존 피자와 차별화된 제품과 유통구조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싱글족, 맞벌이가구 등의 증가로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현재 1조 5,0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피자시장에서 틈새시장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과 CJ제일제당은 최근 간편조리용 피자 제품을 출시하고 편의점,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3,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8월 '프레시안 by VIPS 피자' 2종을 선보였다. 마르게리타 피자와 베이컨&포테이토피자로 일반 피자전문점의 피자가 대부분 혼자 먹기에 부담스러운 양이라는 점에 착안해 피자를 한 조각씩 개별 포장한 제품이다.


아워홈은 올 5월 떠먹는피자 제품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고구마콘크림'과 '하와이안딜라이트'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떠먹는피자는 기존 피자와는 달리 파스타 형태로 개발해 포크나 스푼으로 간편하게 떠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떠먹는피자 제품이 학교나 오피스 상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커피전문점 업계도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새로운 디저트 메뉴로 차별화하기 위해 피자를 활용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또띠아피자 메뉴를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 작은 크기의 기존 메뉴가 인기를 얻자 일반 피자와 비슷한 크기의 또띠아피자 메뉴를 추가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벨라빈스커피는 사각형 모양의 '바삭한 사각피자 3종'을, 망고식스는 '떠먹는 피자-화이트 갈릭'을 각각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친숙하고 식사 대용으로도 이용 가능해 고객층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자를 활용한 디저트 메뉴 출시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