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지역사회 정보를 검색하며, 전화를 공짜로 쓸수 있는 멀티미디어 영상시스템이 나왔다.㈜DHB(대표 김현진·金賢鎭)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해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지역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다중커뮤니케이션시스템인 「터치비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터치비전은 지역 정보를 DHB의 중앙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처리, 각 지역별로 영상으로 전달한다. 고화질의 이 영상으로는 공지사항을 비롯해 뉴스속보, 공익광고 등 일반 공중파 매체의 기능도 담당한다.
여기에 장착된 전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인터넷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기기가 설치된 장소의 반경 2∼3㎞내의 각종 건물,상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화면 지도위의 건물·상호 등을 터치검색하면 자동으로 해당 정보제공자와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DHB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통해 지역 영세상인들이 쉽게 영상광고를 올려 놓을 수 있어 새로운 지역 게시판 및 마케팅도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B는 이 제품을 올해 은행등을 중심으로 1,500여대 공급하고, 내년에 3,000개, 2003년까지 1만5,000개 설치할 계획이다. DHB는 제품개발에 힘입어 올해 매출 340억원, 내년에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02)3461-7009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04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