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정원 국민은행장 "규모 아닌 역량이 중요"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일 통합 4주년 맞이 월례조회에서 "인수.합병(M&A) 등으로 촉발된 금융권 빅뱅에서 생존하기 위해 '규모'보다 '역량'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경쟁은행과 규모 격차가 현저히 줄어든 데다 (LG카드와 외환은행 등)M&A 매물까지 시장에 나와있어 방심할 수 없는 긴박한 여건에 현재 처해있다"며 "하지만 국민은행은 2천500만에 달하는 고객을 제대로 모시기만 해도 영업규모 경쟁에서 어떤 은행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상품을 개발, 영업 현장에 나서며 자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으면 후발사에 따라잡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강 행장의 발언은 지난달 31일 3.4분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에서 "LG카드와 외환은행 등 M&A를 통해 외형을 키우는데 관심이 없다"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또 "국내에서 10년간 최대은행의 자리를 지킨 리딩뱅크가 그동안 1개도 없었다"며 "KB국민은행이 이같은 신기원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합 문화를 만들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 효율적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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