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30도를 넘어서는 기온 때문에 멀쩡하던 음식도 금새 쉰내를 풍기게 된다. 더운 날씨 때문에 식중독의 위험도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특히 음식을 먹는 부분에 있어서 주의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사람에게도 해당되지만 베체트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다.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서 면역력과 관련이 깊다. 면역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스스로를 공격하게 되는 것이 자가면역질환인데 그 중에서도 혈관을 공격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베체트병이다. 베체트병은 만성 혈관염에 속해서 염증위주의 관리만 필요할 것 같지만 치료도 면역치료가 가장 효과적이고, 면역력 위주의 생활습관을 통해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여름철 주위 해야 하는 베체트병 환자의 식습관
면역력을 기르는 생활습관과 면역치료를 병행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베체트병 환자에게 있어서 여름은 주의해야 할 것이 많다. 특히 먹을 것에 있어서 그러한데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차가운 음식들만을 찾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여름이라고 해서 무기력해지는 이유로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서는 안되고, 몸보신을 위해 먹는 기름진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맵고 짠 음식으로 이열치열을 하는 것도 곤란하다.
특히 베체트병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에 구강궤양 증상은 이런 자극적이고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음식들이 직접적인 병증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해서 더더욱 피해야 한다. 만약 베체트병 증상이 구강궤양의 증상으로 나타났다면 입안이 자주 헐기 때문에 입안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C 섭취를 통해 피로회복과 면역력의 저하를 막는 것이 좋다.
습관만으로 치료하기 힘든 베체트병은 면역치료로
이지스한의원 대전지점 조훈범 원장은 “베체트병 증상은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만으로는 완치하기가 어려워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데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 때문에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최대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은 면역치료를 통해 관리하면 약을 끊어도 병이 쉽게 재발하지 않는 완전관해 상태로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면역치료를 통해 베체트병을 다스리는 것은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다스리는 치료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면역치료에도 베체트병 환자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 없이는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서 완치를 원한다면 꾸준한 생활 속 관리를 통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