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실시한 건강검진을받은 557만명 중 56.2%가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2003년 건강검진에 응한 남자 337만3천명 중 61.0%, 여자 219만4천명 중 48.7%가 의학적 기준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및 성별로 보면 남자들은 50대까지, 여자들은 60대까지 나이가 들수록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50~60대의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검진을 받은 10대 남자들의 비만율은 29.8%였으나 20대에는 비만비율이 48.6%로뛰고 30대 61.8%, 40대 65.9%, 50대 66.2%, 60대 59.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여성 비만율은 10대 22.1%, 20대 17.17%에 그치다가 30대 30.1%, 40대 52.3% 등 계속 증가해 50대 67.1%, 60대 68.9%에 이르렀다.
특히 사회활동으로 회식, 음주 등을 자주 하는 30~50대 남자의 비만율이 심각한수준이었고 조사됐으며 남녀 모두 70대 이상 장수할수록 과체중 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비만은 생명과 직결되는 건강의 문제로서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체중과 키를 고려한 체질량지수 등을평소 점검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