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PEC정상회의 한달앞] 허남식 부산시장

"부산 브랜드 살려 국제자유도시 추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높아진 부산 브랜드를 최대한 살려 부산을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허남식(56) 부산시장은 “APEC 정상회의 개최는 부산 개항 이래 최대의 행사로 부산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APEC 정상회의 때 채택될 2020년 무역투자 완전 자유화 등의 로드맵과 연계해 앞으로 부산을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 시범도시’ 등의 형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제자유도시는 무비자,무관세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와 거주가 완전 자유화되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세계도시 개념이다. 허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중앙 정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국제자유도시 지정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자유도시는 부산시가 추진중인 ‘부산발전 2020 비전과 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1세기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 건설을 골자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세계자유거점도시, 남부경제권 중추도시, 동북아 문화과학중심도시 건설이 목표다. 현재 각 분야의 전문가의 자문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낙동강의 기적’을 창출해 국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허 시장은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부산이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교류 거점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APEC 기간 중 부산 브랜드를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각국 정상들과 CEO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산신항과 경제자유구역 견학,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항만물류,기계부품,영상산업 등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부산항 등의 투어로 도시 미관을 소개하고 부산을 주제로 하는 창작극과 전통 국악 등을 통해 부산의 역사성을 알릴 계획이다. 허 시장은 포스토 APEC 사업으로 국제자유도시 추진 외에 제2회의장인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세계적인 국제회의 명소로 활용하고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 인근에 제2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컨벤션 클러스트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김해공항 항공노선 확충과 미국, 캐나다 등지의 영사관 유치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높아진 부산 브랜드로 2009년 제121차 IOC 총회와 제13차 올림픽 콘그레스(의회),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허 시장은 한 달 남은 기간동안 테러 방지 등 정상들의 안전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외국 손님을 맞이 하고 있다”며 부산시민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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