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전문대 졸업자들이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 인기학과에 재입학하는 이른바 U턴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1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국립의료간호대의 대학·전문대 졸업자 특별전형에는 6명 모집에 193명이 지원, 32.2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23일 마감한 경희병설간호대도 12명 모집에 117명이 몰려 9.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적십자간호대는 24명 모집에 169명이 지원했으며, 철도전문대는 24명 모집에 89명이, 서울예대는 100명 모집에 308명이 각각 원서를 냈다. 이밖에 서울보건대 316명, 고대병설보건대 226명, 대전보건대 233명, 청주전문 196명, 경원전문 168명, 명지전문 164명, 지산대 154명의 대학·전문대 졸업자들이 지원했다.
학과별로는 한양여대 유아교육과가 2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고려대병설보건대 물리치료 16.8대1, 서울보건대 물리치료 16.3대1, 지산대 물리치료 9.4대1, 배화여대 유아교육 7.0대1, 서울예대 연극과 6.9대1등 의료·보건계열과 유아교육과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입시전문가들은 심각한 취업난으로 올해 전문대입시에서 대학·전문대 졸업자 특별전형 지원자수가 지난해의 6,500여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국 161개 전문대중 2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96개대의 평균경쟁률은 예상보다 높은 7.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충재기자 CJLEE@HANKOOK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