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전기공 100억규모 인도 火電공사 수주

우리 기업의 해외 발전설비 정비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발전설비 정비 전문업체인 한전기공(사장 이경삼)은 100억원 규모의 인도 찬드리아 화력발전소 운전ㆍ정비(Operation & Maintenance)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시에 위치한 찬드리아 화력발전소는 설비용량 77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총 154MW)로 한전기공은 이중 최근 완공된 1기의 발전소 운전과 정비업무 전반을 향후 3년6개월간 총괄 수행하게 된다. 인도 발전시장은 중국과 함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예견되고 있으나 그동안은 세계 메이저 발전회사의 전유물이었다. 한전기공은 지난 98년 인도 GMR 디젤발전소 O&M 공사를 수주하면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지난해에는 베마기리 복합발전소의 O&M 공사도 수주하면서 인도시장에서 확고한 발판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전기공은 또한 일본기업의 독무대였던 호주 발전정비시장에서도 99년에 메이스워터 화력발전소, 2000년에는 에라링 화력발전소의 터빈ㆍ발전기 계획예방 정비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경삼 사장은 “이번 찬드리아 화력발전소 O&M 공사 수주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도 발전시장에서 한국 기술이 우위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전기공은 디젤ㆍ복합ㆍ석탄 등 화력발전 전 분야의 O&M 기술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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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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