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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금싸라기 땅' 160만평 개발붐

송파 문정ㆍ장지지구 개발계획 속속 착수<br>우면동 그린벨트도 주택단지로 조성추진

개발 무풍지대로 남아있던 서울시 강남권 160만여평의 금싸라기 땅에 개발 붐이 일고 있다. 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강남권 미개발지로 남아있는 송파구 문정지구와 장지지구가 택지조성 사업에 착수했거나 개발계획 구상이 가시화 되고 있다. 외국인 혹은 국민임대주택단지로 계획돼 있는 서초구 우면동 등 그린벨트 해제예정지를 포함하면 강남권 개발면적은 무려 164만여평에 이른다. 강남권 알짜 땅에 불고 있는 개발붐은 정부의 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토지 값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또 개발이 마무리 되면 강남권과 비 강남권 간의 주택ㆍ토지 값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파구, 개발의 핵= 송파구의 미 개발지와 노후 주택단지가 잇따라 유통ㆍ주거단지로 바뀐다. 송파구는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한 2곳을 3차 뉴타운으로 지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송파구 거여동 25-2와 마천동 199-5 번지 일대 36만평과 풍납동 일대(아산병원 제외) 34만평이 그 대상이다. 이들 두 곳은 판자촌으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강남권 노른자 땅인 송파구 문정ㆍ장지지구도 새롭게 탈바꿈 된다. 장지지구는 주택단지로 개발된다. 최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38만평 규모의 문정지구는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에서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다. 청계천 상인 이주 단지, 물류단지, 행정ㆍ법조타운 등으로 개발계획이 가시화 되고 있다. ◇그린벨트도 주택단지로= 서초구 우면동 297 일대 15만4,000평의 그린벨트가 외국인 전용 고급임대주택 단지로 조성된다. 그린벨트에서 주택단지로 바뀌는 곳은 이 곳만이 아니다. 국민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강남구 세곡동 294 일대 9만3,000여평, 송파구 마천동 241 일대 7만2,500여평, 강동구 강일동 497일대 17만6,000여평 등이 택지개발 지구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들 강남권은 대표적 노후 저층 아파트인 저밀도 재건축 단지들이 빠르면 내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저밀도 재건축 사업과 164만여평의 개발이 종료되면 강남권은 노후 아파트촌에서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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