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UN] Y2K 해결에 6천억달러 소요 추정

컴퓨터의 연도 인식 오류인 밀레니엄버그(Y2K)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세계적으로 6,0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의 한 고위 관리가 11일 밝혔다.조지프 E. 코너 유엔 재정및 관리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유엔 본부에서 120여개국의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최초로 열린 「세계 Y2K 문제 회의」에서 이처럼 밝히고 각국은 이 문제로 초래될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계획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너 사무차장은 특히 연도 인식 오류문제가 전세계 컴퓨터 시스템에 미칠 총체적인 영향은 물론 컴퓨터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세계 경제여파를 전망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오는 99년 12월 31일 자정이후 Y2K 문제로 인한 전세계적인 소송 비용만도 무려 1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Y2K 문제 해결과 관련된 수천개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있지만 내년 말로 다가오는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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