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시설 민·관 합동점검부실시공의혹이 일고 잇는 인천국제공항의 기본시설에 대해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민·관합동으로 종합점검이 실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사장은 18일 공항건설과 관련된 국민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 그리고 현재 건설중인 시설 가운데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모든 공항시설에 대해 민간합동으로 종합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점검단은 정부와 경실련이 포함된 시민단체 등이 추천하는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며 현장확인과 관련서류 검토, 공인시험기관의 시험 등의 방법으로 점검한다.
姜사장은 『설계변경의 경우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공법상 불가피한 것으로 안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이번 종합점검 결과 경실련이 폭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는 관련자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경실련의 김병수(金兵洙)도시개혁센터부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姜사장이 퇴진하고 공사측이 현장정보 적극공개 등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합동점검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실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여객터미널 감리단장 등 3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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