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와 유가하락, 미국증시 상승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16거래일 만에 99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33%) 오른 992.1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단연 외국인과 기관이다. 개인이 16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75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통신(-0.86%), 의료정밀(-0.81%), 전기가스(-0.66%)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비금속광물(2.51%), 음식료(1.38%), 유통(1.33%), 화학(0.94%)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현대백화점이 7.27% 뛰었고 신세계(3.49%), 하이트맥주(3%), 롯데칠성(1.62%) 등 소매유통, 음식료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18%) 상승한 463.9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닷새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15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7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들은 10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출판매체복제(5.61%), 기타제조(3.87%)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종이목재업종 지수는 7.11%나 급락했다. 레인콤이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5.70%나 급등했고 소비심리 회복 징후가 뚜렷해졌다는 진단에 힘입어 CJ홈쇼핑ㆍLG홈쇼핑이 나란히 반등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전날의 실적 쇼크를 딛고 1.87% 올랐다. ◇선물=6월물은 전날보다 0.35포인트 오른 128.8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723계약을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계약, 1,707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