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서류 작성이나 은행방문이 필요없는 인터넷 아파트담보대출인 '모기지 원(Mortgage One)'을 출시하고 오는 28일까지 공동구매 방식의 사전 예약판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의 인터넷 부동산담보대출은 인터넷으로 신청만 가능하고 상담이나 약정서 작성 등의 절차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모기지 원'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대출신청과 상담이 이뤄진다. 대출약정서도 인터넷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작성하기 때문에 고객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대법원의 인터넷등기소에 전자설정 등기 방식으로 담보를 설정하기 때문에 고객이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ㆍ등기부등본 등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하나은행은 또 주택담보대출상품으로는 금융권 처음으로 공동구매 행사를 마련했다. 대출 모집금액에 따라 ▦300억원 미만 0.1%포인트 ▦500억원 미만 0.2%포인트 ▦700억원 미만 0.3%포인트 ▦1,000억원 미만 0.4%포인트 ▦1,000억원 이상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이 별도의 권리보험을 가입함으로써 고객이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할 때 소유권 하자 여부에 대한 조사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안전하게 주택매매를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통신비와 보험료, 법무사 수수료 등의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