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키친은 소비자가 피코크 제품 구매와 식음을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식문화 리테일 매장이다. 킨텍스점 1층에 들어서는 1호점 규모는 2,000㎡(600평) 정도로, 오리엔탈·아메리칸·유러피언 등 16가지 세계 각국의 메뉴를 선보이는 음식점이 300석 규모로 들어서고 매장 한가운데 위치한 피아자(광장)에서는 피코크 제품 무료 시식과 판촉, 피코크 제품을 활용한 쉐프들의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키친은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테스트마켓이"이라며 "킨텍스점에 1호점을 낸 후 다른 점포에도 공간이 확보되는대로 피코크키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피코크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피코크 매출이 지난해 60%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159% 신장하는 등 이마트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전체 매출이 사실상 정체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독보적인 성장세다. 특히 피코크는 제품 기획 및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저가 마트 상품이 아닌 고급 상품으로 개발중이고, 이마트는 물론 백화점, 슈퍼, 편의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서도 유통되는 등 단순히 이마트가 아닌 신세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가짓수도 가정가편식을 중심으로 600여개로 늘어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는 이마트가 단순히 상품을 유통만 하는 기업이 아니라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 마케팅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올 매출은 지난 해 두 배 수준인 1,500억원까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마트는 피코크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PL 상품 개발 및 전개 방향도 '고급화'로 정하고 추가 출점이 어려워진 대형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