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은 12일 LG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20W급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는 정밀가공이 필요한 반도체나 평면 표시판 수정 등 미세가공 분야에 주로 사용되며 의료기기나 군사용으로도 이용된다.LG의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 개발은 미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연구 시작단계에서부터 국내 학계와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았었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칼륨·비소화합물·인듐·비소화합물 등 화합물 반도체로 만들어진 다이오드로 저전압의 높은 전류를 공급해 고출력 레이저 빛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크기가 작고 가벼우면서도 수명이 길고 효율이 높아 기존의 고체 레이저용 방전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산전은 이 반도체 레이저의 국산화로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대규모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