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졸릭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 문을 열지 않고 있는 일본의 쌀시장은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측은 외국 쌀에 대한 시장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졸릭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민은 쌀 값을 지나치게 많이 지불하고있으며 특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너무 비싼 쌀 값을 치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일본 쌀시장은 무역 자유화가 모든 국가에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졸릭 대표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회담의 기준에 따라 미국은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농산물 수출입보조금을 낮추도록 요구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졸릭 대표는 또 농산물 평균관세가 미국의 경우 12%인데 반해 일본은 50%, EU는31%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배석한 앤 베너먼 농무장관은 이번주 일본을 방문하면서 E 콜리 박테리아 감염소동을 빚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이 취한조치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콘애그라 식품은 대장균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자 8천600t의 쇠고기를 회수하기 시작했다.
베너먼 장관은 23일 도쿄로 출발해 오는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호주,캐나다, EU, 일본, 미국 농업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