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콘텐츠다] 소니 '네트워크 워크맨'

세계최장 70시간 연속재생

“1990년대 ‘워크맨’ 신화를 디지털시대에도 재현하겠다” 소니가 MP3플레이어 ‘네트워크 워크맨’ NW-E 시리즈(사진)를 앞세워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네트워크 워크맨 시리즈의 장점은 세계에서 가장 긴 재생시간이다. 이들 제품은 AAA사이즈 건전지 하나로 무려 70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이는 40~50시간이었던 기존 제품들의 재생시간 보다 20시간 이상 더 긴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 최장의 재생시간은 소니의 MP3플레이어 NW-E 시리즈 고객인 동시에 자사 온라인 음악서비스사이트인 ‘커넥트(www.connect.com)’ 회원이어야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커넥트는 소니가 독자 개발해낸 새로운 형식의 음악파일로 전환, 다운로드함으로써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배터리 소모를 막아 재생시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어트랙’(Atrac)이라는 독자 코덱 형식으로 파일의 용량은 줄이고 음질은 개선하는 소니의 콘텐츠 취급 기술은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에서 MP3플레이어까지 책임지는 통합서비스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다. 더구나 소니뮤직이라는 자회사를 거느려 다양한 음원들을 서비스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저작권 시비 가능성 역시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도 소니의 장점이다. 소니뮤직은 소니의 음반제작 자회사로 이 분야 세계 5대 메이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보유 음반도 미국은 물론 일본, 한국 등 폭 넓은 지역의 뮤지션과 다양한 음악장르를 포괄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커넥트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경우 무료로 음악샘플을 들을 수 있는데다 전문가에게서 트렌디 음악을 추천 받을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다”며 “앞으로 영화 등 동영상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서비스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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