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시장 공략 진두지휘/뉴욕·북경 등에 지사/세계시장 적극 개척 내년 CIS·인도 진출『도약 2005비전 실현을 위해 LG는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미지를 잘 포장해 파는 LG애드 해외광고팀의 역할은 더할나위 없이 중요하지요.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향하는 LG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LG애드 해외사업실 옥달혁 실장(43). 지난 78년 입사 이후 20년동안 줄곧 해외광고 분야에만 몸담아온 국제통이다. 그는 무한경쟁시대에 국내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해외광고에 인색해선 안된다며 보다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광고회사들은 하루빨리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국내업체들이 세계적인 광고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외시장 진출과 그에 걸맞는 투자와 관심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불황 돌파책인 LG애드의 해외시장 공략 전략도 바로 2000년대 세계적인 광고회사 도약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회사가 가장 주력하는 부분이 바로 지사설립을 통한 현지시장 진출.
『91년 동경지사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뉴욕 북경 상해 두바이등 5개지사를 운영중입니다. 내년에도 CIS(독립국가연합) 인도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입니다. 특히 전체매출액의 12% 수준의 해외광고 비중을 2000년에는 30%로 늘릴 계획입니다.』 올 상반기중 해외사업팀 실적은 약 3백28억원. 지난해(1백59억원)에 비해 1백6% 늘어난 수치다. 옥실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국내기업 최초의 글로벌광고인 LG그룹 기업이미지 광고 및 LG전자 제품광고 등을 계속 추진해 올해 약 7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여명으로 구성된 소수 정예팀이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특히 현지지사를 법인체로 확대시켜 종합대행사로 키우겠다는 전략하에 미국의 비비디오 월드와이드사와 일본의 덴츠사를 비롯해 O&M, Lintas, McCann Erickson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홍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