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무선 네트워크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대폭 보강한 PC와 주변기기 등 융합(Convergence)형 정보기술(IT)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4년 IT 통합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컴퓨터ㆍ프린터ㆍ모니터 등 신제품 29종을 선보이면서 세계 1위의 컬러모니터, 세계 3위의 프린터 등 IT 제품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PC와 주변기기는 대부분 AV(오디오 비디오) 엔터테인먼트와 홈네트워크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로 `AV 컨버전스`경향을 띠고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최지성 디지털미디어 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비주얼, 이미징 사업 강화를 통해 2005년에는 세계시장의 `제품 기반 선도자`의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트북 PC, 셋톱박스 등 홈 플랫폼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PC부문에서는 데스크탑ㆍ노트북 등 거의 모든 제품에서 기본적으로 리모컨과 AV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데스크톱인 매직스테이션 MZ30, MP30을 리모컨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에 AV 실행기능을 채택했다. 노트북 센스(SENS) M30은 AV기능에다 평균 수준의 데스크탑 기능을 확충했다.
프린터와 복합기는 순수기술로 동급의 최저 소음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선보였다. 라제트`CLP-500`은 기존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불편한 토너교환 방식을 대폭 개선해 누구나 쉽게 컬러 토너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컬러모니터는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품질의 영상 구현은 물론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LCD 모니터 12종을 선보였다.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CX170P. 처음으로 모니터 내에 모든 조작버튼을 없애는 대신 마우스로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7만시간의 제품수명을 자랑하는 초대형 고해상도의 40인치, 32인치 LCD모니터ㆍTV, 전문 멀티미디어 매니아들을 위한 16대9의 와이드 모니터 등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선보였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