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스코, 주가총액 5,000억弗 돌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실리콘밸리기업으론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시스코 주가는 22일 미 나스닥증시에서 전일보다 주당 3.5달러오른 144.37달러로 마감돼 이 회사 시가총액이 5,008억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너럴 일렉트릭(GE)에 이어 사상 세번째다. 시스코 주가는 올들어서만 35%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3배가 늘어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22일 현재 시가총액 1위 기업은 5,374억달러의 MS로 MS는 올들어서만 주가가 12% 하락, 시스코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8일 GE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2위에 오른 시스코는 MS와의 격차를 한달만에 1,000억달러 이상에서 370억달러로 좁혔다. 시가총액 3위업체인 GE는 이날 4,97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인텔이 4,813억달럴로 그 뒤를 이었다. 시스코 주가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뛰어난 사업실적 때문으로 지난 4·4분기 시스코의 매출은 3·4분기에 비해 무려 53%나 늘어난 43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순익도 8억2,500만달러에 달해 주당 수익률이 1년전 0.08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0.23달러에 달했다. 기업합병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하면 시스코의 주당 수익률은 0.25달러를 기록했다. 시스코측은 각각 매출의 39%씩을 차지하고 있는 라우터와 스위치 판매량이 30% 및 43% 늘어나는 등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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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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