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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이 탄 차'인 쏘울이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000270) 광주공장의 쏘울 누적 생산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쏘울이 지난 7일을 기준으로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2008년 9월 양산을 시작한 이래 6년 4개월 만이다. 이로써 쏘울은 스포티지에 이어 광주공장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한 두 번째 모델이 됐다.
쏘울은 출시될 당시부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영역인 콤팩트스포츠유틸리티차량(CUV)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2006년 당시 폭스바겐 디자인총괄책임자였던 피터 슈라이어를 최고디자인책임자(부사장)로 영입하는 등 디자인 혁신을 꾀하던 기아차가 '젊은 감각의 신개념 CUV'를 목표로 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1,9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결과물이었다.
2009년 3월 북미 시장에 진출해 연간 10만대 가까이 판매되면서 지난해 6월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쏘울의 해외판매가 늘어나면서 쏘울 물량 대부분을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기존 46만대에서 62만대로 생산 물량을 늘렸다.
지난해 8월 방한한 교황이 쏘울을 이용하며 최근 유럽시장에서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월 700~800대 수준에 머물던 유럽시장 쏘울의 판매는 지난해 9월 전월 대비 118.4%가 증가한 1,627대가 판매된 이후 월 1,000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