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담배판매량 2월의 2배 '예년수준'올해초 '이주일 효과'와 2월 담뱃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담배 판매량이 담뱃값이 인상됐던 지난 2월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나 예년수준에 근접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외국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이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5월중 국산과 외산을 합친 담배판매량은 총 78억2,900만 개비로 전월에 비해 10억개비이상 늘어났다.
이는 연초 금연바람에다 담뱃값 인상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2월의 판매량 40억4,100만개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82억4,000여만개비에 근접하는 것이다.
또 1∼5월 누적판매량도 358억4,900만개비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0억8,800만개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올해초 인기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폐암발병 소식으로 불었던 금연열풍이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산 담배는 지난 5월중 14억5,100만개비가 팔려 4월에 비해 12.5%가량 판매가 늘었으나 국산담배의 판매증가율 15.8%에는 미치지 못해 시장점유율은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18.5%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급감했던 지난 2월에는 외산담배의 판매감소율이 국산담배에 비해 작은 탓에 외산담배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까지 차지했으나 3월부터 국산담배판매가 회복되면서 점유율은 3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5월과 비교하면 국산담배의 판매량이 308억개비에서 287억개비로 감소한 반면 외산담배 판매량은 52억4,000여만개비에서 71억4,000여만개비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14.5%에서 19.9%로 급증, 1년새 시장잠식이 가속되고 있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