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ㆍ4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이 기간에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월 한 달간 6.30% 하락한 뒤 3월 들어 7.84% 오르며 ‘V’자 형태의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1ㆍ4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는 업종들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일 현재 에너지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월말보다 7.92% 올라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업종은 3월 들어 주가가 31.3% 상승했다. 한 달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77% 오른 소재업종도 16.5%나 올랐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에는 시장의 관심이 실적에 집중돼 수익성이 좋아지는 종목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이 높지 않으면서 영업이익 개선폭이 큰 SBSㆍ하나투어ㆍ대우인터내셔널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전고점에 다가서며 낙폭과대 매력들이 많이 사라진 만큼 기업실적에 투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실적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는 화학ㆍ자동차ㆍ태양광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2007~2010년 간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시장 평균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현대모비스ㆍ부산은행ㆍ다음ㆍ현대제철 등을 매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