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리베르사와의 단계적 기술제휴를 통해 내년까지 기어연삭기 시제품을 만들어 오는 2014년부터 연간 10여대의 기어연삭기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위아가 개발키로 한 기어연삭기는 차량용 변속기 등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기어’를 정밀 가공하는데 필수적인 설비다. 현재 기어연삭기는 현대기아차 국내외 생산공장과 국내 자동차 부품사 등에 약 150대 이상 설치돼있으며, 국내시장은 연간 10대(1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생산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핵심설비인 기어연삭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동차를 추가로 100만대 생산하게 될 경우 기어연삭기 20여대가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기어연삭기를 비롯한 일부 핵심설비는 국내 생산업체가 없어 전량을 독일, 스위스 등 해외업체의 수입에 의존해왔다.
현대위아가 이번 기어연삭기 국산화에 성공하면 약 10%의 단가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또 기어연삭기 제작에 필요한 1만여종의 부품 국산화도 함께 진행되면서 국내 기계업계에 연쇄적인 경쟁력 제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