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하우징 페어] 진화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투룸형·단지형 설계… 아파텔로 승부<br>급증 1~2인 가구 끌어들이려 커뮤니티 시설 등 잇달아 도입<br>1,000실 이상 대단지 속속 등장… 전국서 1만5,735실 공급 예정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과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건설의 '상암 오벨리스크'(위부터)와 KCC건설의 'KCC상암스튜디오', 대우건설의 '송도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답답한 원룸형 오피스텔은 이제 옛말'

오피스텔이 마치 생명체와 같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오피스텔이 공급과잉 논란이 이어지자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 변모하고 있는 것.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주택경기 침체에다 1~2인 가구의 증가라는 변화 때문에 오피스텔은 그동안 대안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며 "하지만 공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워지자 건설사들이 임차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아파트와 같이 차별화된 오피스텔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평면 설계 잇따라=새로운 평면을 개발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은 비단 아파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건설사들은 대단지 아파트 못지 않은 디자인 입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는 기존 타워형 설계 위주의 오피스텔에서 벗어나 아파트와 같은 단지형 설계를 적용했다. 천장고는 일반적인 높이보다 20㎝를 높여 2.5m에 이르며 특화된 공간활용과 수납공간 확장으로 실제 사용공간을 극대화했다.

대단지 오피스텔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엠코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분양 중인 '정자역 엠코헤리츠'는 지하 4층, 지상 12~14층 총 8개 동에 1,231실로 대단지 아파트에 버금가는 규모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천편일률적인 초고층에서 벗어나 분당 최초의 스트리트형 오피스텔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임차인이 가장 고려하는 요소 중의 하나인 관리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룡건설그룹 KR산업은 서울 서초 보금자리지구에 분양중인 도시형생활주택'서초 리슈빌S'는 혁신적인 투룸형 이상의 다양한 평면을 도입해 '소형 아파트'못지 않다. 무료로 제공되는 발코니 확장시 전용률이 최대 92%까지 늘어나 공간 활용은 물론 프라이버시까지 확보할 수 있어 1~2인 가구와 신혼부부에게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올해 오피스텔 공급물량은=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총 1만5,735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4만4,267실)보다 2만8,532실 정도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상암1차오벨리스크'897실을 성공리에 분양한 한화건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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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상암2차오벨리스크 724실 분양에 나선다.

이밖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경기 광교와 인천 송도 등에서 차별화된 오피스텔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텔 투자 체크 포인트

매입자금부터 최소화, 공실기간 줄일 지역으로
소형 역세권 단지인가, 아파트 단지내 물건 유리, 바닥 난방시설 설치됐나


모든 투자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오피스텔 역시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워 투자해야 투자해야 한다. 미리 확인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우선 매입자금을 최소화하고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틈새투자 대안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매입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매입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무엇보다 매입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산상 수익률이 아무리 좋더라도 공실이 있다면 그 수익률은 아무 쓸모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위해서는 공실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소형 역세권 단지는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수요층이 두터워 임차인 유치나 환금성이 좋다. 기타 아파트 단지 내 혼재되어 있는 오피스텔은 단지 내 상권이나 커뮤니티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으니 같은 조건이라면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전용률이 낮은 경우가 많다. 광고에 나오는 분양 면적만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또 3.3㎡당 분양가를 따져 시세와 비교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규제가 완화돼 바닥 난방시설을 설치하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따라서 바닥난방이 안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다소 어려워졌다. 85㎡이하 오피스텔에의 투자를 고려한다면 되도록이면 바닥난방이 되는 매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추후 매물의 환매성을 생각했을 때 보다 나은 선택이다.

이밖에 사업자 등록과 부가가치세 등 관련 세금 납부 등에 대한 부분도 따져 봐야 하고 임차인 관리에 대한 부분의 계획 및 방안도 꼼꼼히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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