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만명(12.7%)이나 증가했다. 이는 2월(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 이후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달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모두 37만8,000명으로 급여액은 3,619억원이었다.
최근 들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7월 구직급여 신청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기업별 구조조정과 상반기 공공근로 종료의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8월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는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6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만8,000명)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지급자는 85만명, 지급액은 2조3,75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6.5% 증가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했을 경우 재취업을 할 때까지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실업급여는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 등으로 나뉘며 구직급여는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고 적극적으로 재취업활동을 하는 실직자에게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