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가스터디, 신성장 동력 필요" 편입시장 진출 소식에도 하락

지난해 4ㆍ4분기 부진한 실적 부각<br>신성장동력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 높아

메가스터디가 대학편입학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가 상승을 위해서 실적 개선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는 16일 3.91% 떨어진 17만9,300원에 마쳤다. 이 날 대학편입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메가스터디가 약세를 보인 것은 부진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에 따른 증권사의 혹평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9억원, 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40%, 80.17% 급감한 것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학원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추계액이 예상보다 급증했고 창립 10주년 프로모션 비용, 양지기숙학원 론칭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메가스터디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분간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수험생들의 성적 차별화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지난해 3월 시행됐던 EBSi 연계율 상향 조치의 영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앞으로 수험생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였던 초ㆍ중등 온라인 부문도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어 당분간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4~16배 정도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자회사를 통한 사업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해당 국가들의 급속한 도시화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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