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7월부터 잠정 발효되는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에 맞춰 일본 부품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코트라와 함께 일본기업 유치단(단장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을 꾸려 21~24일까지 일본 나고야, 후쿠오카에 파견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관세인하 효과가 큰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산업 투자유치가 유망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동차 부품 기업을 타깃으로 정하고 행사성 투자설명회(IR) 대신 1대1 개별 접촉에 나설 방침이다.
자동차부품은 EU(유럽연합) 4.5%, 미국 4%의 관세가 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폐지되고 자동차(승용차)는 EU 10%, 미국 2.5%의 관세가 점진적 인하를 거쳐 3~5년 후 철폐된다. 시는 FTA 개방환경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또 송도 사이언스 빌리지를 연구개발(R&D), 청라지구 인천하이테크파크(IHP)는 자동차부품, 영종지구는 항공부품, 검단ㆍ강화산업단지는 일반부품 등 수요자별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FTA 투자유치 전략'을 바탕으로 지식경제부와 코트라 등 정부기관 및 한국GM 등 관련기업과의 협력 강화, 인천에 진출한 일본 외투기업 67개사의 추가 투자 유도, 항만배후지역 저가 임대부지 마련 등의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본 첨단기업 유치로 부품산업 클러스터(집적지) 조성 및 산업고도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특히 고용을 수반한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