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가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전략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물론 두 회사의 특허 소송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확전(擴戰)으로 치닫게 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월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장을 변경해 갤럭시S3, 갤럭시 노트, 갤럭시 노트 10.1 등 신제품까지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달 24일 나온 배심원 평결에는 갤럭시S3 등 신제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소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을 해왔다.
애플은 고소장 변경을 통해 갤럭시S3, 갤럭시 노트 10.1 등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시한 스마트폰과 미디어 플레이어, 태블릿PC 등 총 21종의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갤럭시S3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말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한 뒤 1,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주력 기종이다. 최종 판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만일 판매 금지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