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남미에 '리튬추출' 실증플랜트 구축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일 포스코플랜텍 포항공장에서 리튬 추출기술이 적용된 대용량 실증플랜트의 설비 이송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 설비는 배를 통해 약 5주 뒤에 칠레에 도착한 뒤 일주일간 육로로 이동해 아르헨티나 북서부 후후이주의 카우차리 염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 말 탄산리튬 200톤 규모의 대용량 실증플랜트가 준공되면 12월 말부터 가동에 들어가 리튬 직접 추출기술의 최종 단계 검증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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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개발한 리튬 추출법은 기존에 평균 12개월에서 18개월가량 걸리는 자연증발식이 아닌 화학반응을 이용한 방법이다. 최단 8시간에서 길어도 1개월 내에 고순도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리튬 회수율도 기존 2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

리튬은 2차전지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휴대전화와 노트북PC,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에 활용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2차전지 생산국이지만 핵심소재인 리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권오준 회장은 취임 후 줄곧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리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해왔다. 포스코는 현재 리튬 추출 관련 국내 특허 44건, 해외 특허 76건을 출원한 상태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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