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대장금’ 주제가 총선 로고송으로 사용

한나라당이 오는 4ㆍ15 총선 로고송으로 MBC 인기드라마`대장금`의 주제가인`오나라`를 사용한다. 한나라당 이상득 사무총장은 9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인기있는 대장금 주제가 오나라의 저작권을 가진 작곡가와 총선용 로고송으로 쓸 수 있도록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 1월초부터 `대장금`의 임세현 음악감독에게 `오나라`를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그동안 일부 정당과 시민 단체들이 국민가요가 된 `오나라`를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일단 한나라당의 승리로 돌아갔다.`오나라`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노랫말이 로고송으로 개사하기 쉬운데다`대장금`의 높은 국민적 인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에서 정당의 정책과 노선이나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등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지만 유권자에게 이름과 기호를 알리는 데는 로고송의 영향이 대단하다. 실제 지난 1997년 대선에서 민주당 김대중 후보가 자신의 이름에서 착안, 인기 그룹 DJ DOC의 댄스곡 `DOC와 춤을` 개사해 만든`DJ와 함께 춤을`이란 로고송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2000년 총선 때는 386세대의 대거 출마로 낡은 정치계 물갈이가 시대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가수 이정현의 `바꿔`라는 노래가 한창 유행한 바 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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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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