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여파 美·日포함 전망치 대폭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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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ㆍ미국ㆍ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당초 3.5%에서 2.5%로 내렸고 미국은 1.3%, 일본은 -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IMF의 전망치는 선진7개국(G-7)만 미 테러로 인한 경제 충격을 감안하고 그 밖의 나라는 고려하지 않아 실제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2%내외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IMF는 26일 발표한 '2001년도 하반기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경제둔화가 심화되어 세계경제와 주요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 5월에 비해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IMF는 우리나라는 소비심리가 비교적 살아있지만 산업생산과 수출이 하강하면서 올해 성장률은 2.5%, 내년은 4.5%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민간소비지출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지만 투자와 수출이 크게 떨어지고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내년에는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또 일본은 당면한 구조조정과 소비ㆍ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올해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내년에는 0.2%성장에 그치고 유럽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8%와 2.2%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 테러사태와 경기 둔화의 확대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충격에 취약해졌다"며 "미국 경기의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전용호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