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9일 오전 서울 계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했다.현대건설은 또 정몽헌 회장, 김윤규 사장을 이사로 유임시켰으며 고현직 전 감사를 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수삼 중앙대 교수, 노승탁 서울대 교수, 이리형 한양대 교수, 신문형 명지전문대 교수 등 4명이 선임됐다.
이에따라 현대건설은 전체 이사진 8명중 사외이사에 절반인 4명을 배정했다.
현대는 당초 이사회에 참석하기가 어려운 정 명예회장을 이사진에서 빼는 방안 을 검토했으나 이사 자격이 없는 오너가 경영에 관여할 경우 정부와 시민단체의 비 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정명예회장을 재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건설은 대손충당금 규모가 늘어나는 바람에 주주에 대한 배당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운영기자 PWY@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3/29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