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주택보증 자본잠식

대한주택보증 자본잠식 작년 결손 눈덩이 여파 1조1,169억 달해 주택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아파트 분양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이 지난 2000년 대규모 손실을 기록, 1조1,000억원이 넘는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건회계법인의 대한주택보증 2,000년도 회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해에만 1조8,3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이월된 결손금 4,820억원까지 반영한 2000년도 총결손금은 무려 2조3,1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9년 7,217억원이었던 이 회사의 자본금은 2000년 -1조1,169원의 자본잠식 상태로 떨어졌다. 대한주택보증측은 '11ㆍ3 기업구조조정'에서 동아ㆍ우방ㆍ동보 등 건설업체들의 무더기 퇴출에 따라 4,289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설정했고 금융감독원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 충당금 설정비율을 높임에 따라 결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주택보증은 주총일인 오는 3월28일까지 추가 출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증업무를 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국민주택기금 및 채권단이 공동으로 총2조원 규모의 출자전환 및 신규출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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