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운용사 中본토 첫 진출…미래에셋화신운용 출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일 한국 자산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 세운 현지 합작법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전날 상하이 와이탄 무열호텔에서 열린 출범기념식에서 “중국은 우리에게 언제나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6년 넘게 준비한 합작운용사가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 한국 최초로 중국 파트너들과 같이 시작하는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한중 양국, 더 나아가 신흥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중국 합작회사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 설립인가를 받았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통틀어 중국 합작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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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지난달 20일 중국본토영업을 할 수 있는 사업자등록증을 취득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설치했다. 경영관리, 마케팅, 운용ㆍ리서치 부문 임직원은 40명이다. 자본금은 2억위안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5%인 5,000만위안(약 90억원)을 출자했다. 화신신탁이 40%, 함양보장과학기술이 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이르면 연내에 중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중국 현지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국 내 다양한 공모펀드를 출시하고 일임운용으로 운용자산 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중국 투자를 원하는 한국과 외국투자자들도 유치대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에 설립한 글로벌 법인, 작년 대만 운용사를 인수하며 설립한 대만법인에 이어 중국 본토 법인 설립으로 범 중국 운용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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